분명 주먹보다 크고 묵직해서 "와, 이건 진짜 실하겠다" 싶어 골라왔는데, 막상 깎아보니 단맛은커녕 오이보다 싱거운 참외를 만날 때가 있죠. 과육은 두꺼운데 설탕기가 전혀 없어서 가족들도 한 조각 먹고 슬쩍 내려놓으면 참 속상해요. 비싸게 주고 산 제철 과일을 버릴 수도 없고, 억지로 먹자니 턱만 아픈 그 기분 잘 압니다. 하지만 실망하긴 일러요. 당도가 떨어지고 과육이 두꺼운 참외일수록 오히려 '요리'로 변신했을 때 빛을 발하거든요. 과일로서의 매력은 부족할지 몰라도, 아삭한 식감만큼은 살아있는 그 참외들을 근사한 반찬과 간식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려볼게요. 냉장고 구석에 밀어두었던 밍밍한 참외, 다시 꺼내 보세요. ① 반찬 고민 덜어주는 아작아작 '참외 생채 무침'단맛 없는 참외는 과일이라기보다 '단..